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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번 게시글
롤 멸망전토토 이용후기
글쓴이 : 라일락     작성일 : 2023-05-29     조회 : 32
“대공님! 대공님!” 로제는 일반 재판 때와는 다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러고는 아르테움 대공을 향해 목청 높여 소리쳤다. “꼭 이기실 거예요!!” 로제는 대공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닿기를 바라며, 간절하게 외쳤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는 대공의 귓가에 그대로 꽂혔다. 시끌벅적한 와중에도, 로제의 목소리만은 정확하게 들려왔다. 아르테움 대공은 로제의 목소리에 화답해 주는 듯 그녀를 바라보며, 검을 치켜올렸다. 이내, 대공과 싸울 검투사가 들어왔다. “와아!!” “나왔다! 무패의 검투사가!” 대공이 들어왔을 때와는 정반대의 분위기였다. 사람들은 검투사에게 환호를 날리며 응원했다. 족히 2미터는 되어 보이는 큰 키와 근육으로 다부진 몸이 보였다. 검투사를 보자마자 로제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건 옆에 있던 제인 또한 마찬가지였다. “흐아아앙! 로제 님. 어떡해요! 우리 대공님 어떡하냐고요.” 제인은 꺽, 꺽 소리를 내며 울음을 터트렸다. 웬스 백작가에서 일하던 하녀였지만, 제인이 응원하는 것은 대공이었다. 멸망전토토 눈물, 콧물 다 흘리며 통곡을 했다. “제인…… 울지 마요. 대공 전하는…… 괜찮을 거예요.” 제인의 옆에는 세른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우는 제인을 달래는 세른 역시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올망졸망한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제인과 세른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려댔다. “저기, 울지 좀 마! 당신들 때문에 우리 언니가 더 불안해하잖아?” 벨리아르는 로제의 오른쪽에 찰싹 달라붙어 앉아서는 제인과 세른을 나무랐다. “언니, 저는 대공님 응원해요. 언니의 남자니까.” 벨리아르는 대공에게 판돈을 건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대공이 이길 거라고 생각해서 돈을 건 것은 아니었고, 로제에게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대공님이 이긴다는 것에 1억 레스를 걸었답니다.” 그녀는 로제가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길 원하며,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하나, 로제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 판돈 얘기를 꺼내는 것은 무척이나 경솔한 일이었다. 싸늘한 눈빛이 벨리아르를 향했다. 벨리아르는 그제야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느끼고, 뻘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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